부자사전

비만은 가난의 강력한 증거입니다

트렌드픽 2024. 8.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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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저 혼자만의 망상이 아닙니다.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낮을수록 자녀가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는 기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의견에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비만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종합 예술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식량이 풍족할 땐 끊임없이 먹어 살찌우고자 하는

원시 본능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증거,

꾸준한 노력을 통한 성취 기반의 쾌감보다는

즉각적인 도파민을 통한 보상을 추구한다는 증거,

평소의 일상에 규칙적인 운동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증거,

활동적인 취미보다는 OTT나 숏츠 따위의 영상 콘텐츠에 빠져 있다는 증거,

그리고 가족 중에 이런 수많은 비만의 원인을 바로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증거,

즉 누군가가 비만이라는 것은

그 사람과 가족분들의 계좌와 마음가짐이

모두 가난하다는 강력한 신호인 것입니다.

물론 비만인 사람들 모두가 가난한 것은 아닙니다.

방시혁 님께서 상대적으로 풍채가 있으시다고 해도

그분을 가난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자들이 사는 동네에서는

비만인 사람들을 보기가 대단히 힘든 편입니다.

그렇다고 부자동네에 깡마른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니죠.

다만 부자동네일수록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가난한 동네일수록 비만한 사람이 많고,

부자 동네일수록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부자라서 돈이 많으니 건강을 유지하기 쉬운 걸까요?

아니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부를 얻은 걸까요?

제 생각엔 후자인 것 같습니다.

건강 유지와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닮은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재미없지만 오랫동안 노력할수록 재밌어진다는 점이 비슷한 것입니다.

확실히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1억 모으기는 재미없습니다.

그것보다는 당장 몇 달 정도 월급 모아서 유럽 여행이나 다녀오는 게 훨씬 재미있죠.

다이어트도 비슷합니다.

비만인 사람 입장에서 당장 나가서 달리기를 하고 오는 것은 너무나 재미없습니다.

그것보다는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들고 배민 앱을 켜는 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인생의 크고 작은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부자와 건강한 사람은 당장은 재미없고 힘들지만

내일이 더 재미있어지고, 1년 뒤가 더 재미있어지는 선택을 합니다.

즉, 지금 당장 말고 나중이 더 재미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빈자와 비만한 사람은 나중 대신 지금 당장 재미있는 선택을 이어갑니다.

그 결과로 하루하루가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보일지 몰라도

그 사람의 인생 전체는 보잘것없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나이 40 먹고도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칸 없고,

나이 40 먹자마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따위의

대사증후군 패키지를 달고 사는 인생으로 추락하면

그런 일상이 재미있어지기는 대단히 어렵지 않겠습니까?

결국 자기관리에 실패하는 사람은 자산관리에도 실패하고 맙니다.

아니 애당초 관리할 자산조차 가지지 못하게 되겠죠.

집주인에게 전 재산을 맡기고도 돈이 부족해서 전세 대출까지 받은 사람이

자기 자산을 소유하고 이를 증식하며 부를 키울 수 있을 리는 없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비만해지지 않고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아무리 비바람이 거세게 불더라도 내 인생 돛대를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만 합니다.

물론 강한 역풍 속에서도 인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한다면 누구나 느리게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인생을 아무렇게나 흘러가도록

내팽개치는 데는 아무런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당신의 인생은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고 말겠지요.

그렇게 되면 당신이 마주한 바람이 역풍이든 순풍이든

바람 부는 대로 아무렇게나 떠내려가게 될 테니

목적지에 도착하기는커녕 좌초되지만 않으면 다행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암초를 만나 조난을 당하고는

높은 파도와 거센 풍랑 탓이나 하는 것이지요.

똑같이 험난한 바다에서도 누군가는 힘껏 돛을 잡아 암초를 피해 목적지를 향하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돛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쳐놓고는 애먼 풍랑 탓이나 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아랫배를 한번 만져보십시오.

그 배가 깊숙이 만져지는 것은 당신이 반드시 매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탓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인생을 항해하던 중에 풍랑을 만났을 때

그저 힘들다는 이유로 키를 놓아버리게 되면

결국 당신은 아무렇게나 휩쓸려 떠내려가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체중이 당신의 손을 떠난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들더라도 항해 중엔 절대로 키를 놓지 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사회 초년생이라면 적어도 5년 안엔 1억을 모을 수 있도록

이 악물고 저축의 키를 붙잡으셔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비만을 앓고 있으시다면 적어도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도록

이 악물고 식단과 운동의 키를 붙잡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이 탄 배는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버려서

결국 높고 거친 파도에 잡아먹혀 뒤집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한마디로 평생 남의 집에서 살아야 하게 될 수도 있고,

평생 고혈압과 당뇨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비만과 가난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조금만 마음을 고쳐먹으면

비만과 가난을 동시에 졸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 둘은 오랫동안 꾸준히 애쓰는 사람을 가장 무서워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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