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도 아닌데…34억 실거래로 화제된 대구의 랜드마크 아파트

부자사전/유머 이슈|2019. 12. 6. 16:52
반응형

어중간한 서울 아파트는

명함도 못 내미는 곳


서울 아파트 집값을 상징하는 강남 4구는 본래 강남 3구였다. 강남 3구는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다. 그러나 서울시가 2030 서울시 생활권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동구가 강남 3구에 더해졌다. 서울시는 강남 4구를 동남권으로 분류했다.

다만 아직 강동구가 강남 3구를 집값으로 따라잡지는 못했다. 부동산 랭킹 사이트 부킹에 따르면 강남구는 아파트 3.3㎡ 당 4899만 원, 서초구는 3975만 원, 송파구는 319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2399만 원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 평균인 2610만 원보다 200만 원가량 낮은 수치다.

그러나 전국 3.3㎡ 평균가인 1117만 원보다 높으며 2위인 경기도 1145만 원보다 높은 수치다. 그런데 전국 평균 3.3㎡당 가격이 7위로 885만 원인 대구의 한 아파트가 어지간한 서울 아파트보다 높은 매매가로 거래되어 화제가 되었다. 대체 어떤 아파트가 이런 금액에 거래되었을까? 조금 더 알아보자.

1. 수산구 범어동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

두산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 중 초고층 아파트에 ‘제니스’를 붙이고 있다. ‘제니스’가 붙은 최초의 아파트가 바로 대구 수성구의 두산위브 더 제니스다. 2009년 12월 준공한 아파트로 최고 54층, 9개동 1494가구 규모다. 면적은 166㎡~331㎡의 대형 평수로 구성되어 있다. 주차 대수는 세대당 2.8대 수준으로 고급 아파트 특유의 여유로운 주차 대수를 갖추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거래는 공급면적 303.62㎡(91평), 전용면적 230.73㎡(69평)의 매물이다. 해당 평형은 1494가구 중 단 2가구뿐이며 관리비는 연평균 69만 원 수준이다. 그간 거래가 적어 2011년 13억 5266만 원, 2012년 13억 1871억 원에 거래된 기록뿐이었다.

대구 집값 상승이 이뤄진 2019년 7월 16일 34억 5000만 원, 3.3㎡당 3749만 원에 거래되었다. 층수는 48층으로 펜트하우스다. 두산 측은 분양 당시 고가 논란으로 인해 펜트하우스를 별도로 분양했으며 2009년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3.3㎡당 2900여만 원이었다. 2019년 7월 기준 서울의 평균 평당 가인 2610만 원보다 300만 원가량 높고, 전국 평균인 1117만 원보다 1800만 원가량 높다.

2. 높은 생활 편의성

수성구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바로 앞에는 대구 2호선 범어역 10, 9, 8번 출구가 위치해 있다. 또한 달구 대로와 동대구로 가 교차하는 범어네거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자가용을 통한 교통 편의성이 높다. 수성구청, 금융감독원, 대구 고등법원, 대구 고등검찰청,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대구전력관리처, KBS 대구 방송총국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3층이 타 아파트의 1층 로비를 겸하고 있으며 크게 원형을 그린 9개 동 안쪽으로 인공 정원 ‘아젤리아 가든’이 조성되어 있다. 정원에는 인공 연못과 시냇물, 잔디, 운동기구와 각종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1, 2층은 상가로 규모가 커 대구 상권 중 한곳을 형성하고 있다. 상가에는 스타벅스와 마트가 입점해있다.

커뮤니티 시설로 취미실, 게스트룸, 북 카페, 음악실, 경로당, 독서실 등이 구비되어 있다. 아파트 층마다 음식물 쓰레기 투입구와 일반 쓰레기 투입구가 설치되어 있어 엘리베이터에 음식물 냄새가 배는 일이 없다.

범어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배달음식, 택배 등이 아파트 내부로 들어올 수 없으며 주차장도 입주민 전용과 외부 전용을 구별하여 사용한다. 또한 단지 내의 CCTV를 49만 화소 472대에서 400만 화소 640대로 교체해 보안을 강화했다. 대구 수성 경찰서로부터 2019범죄 예방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었다.

3. 최고의 학군

강남에 대치동이 있다면 대구는 수성구가 있다. 수성구의 범어동, 만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경신고, 경북고, 동도중 등은 명문학군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사교육 또한 대구의 학원 40%가 수성구에 위치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록 대형학원가가 형성되어있다,

특히 수성구는 2015년 수능 만점자 4명을 배출했다. 의대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경신 고등학교’가 자립형 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수성구로 몰리는 인구도 급증해 집값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 결과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이 1.86%인 상황에서 대구 수성구는 3.05%의 상승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에 두산위브 더 제니스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댓글()